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2.25/뉴스1
총리실과 여권에 따르면, 한 총리는 헌재가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릴 경우 선고 당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집무를 시작하면서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한 총리가 복귀하면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여야는 물론 여론이 극심하게 갈라진 상황을 추스르는 것이 시급하다는 취지다. 총리실은 헌재 결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한 총리는 직무정지 상태에서도 현안 파악에 노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주미대사 등을 지낸 ‘지미파’ 한 총리가 돌아오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통상 현안은 물론 정상외교 공백도 메울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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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