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019.2.21 뉴스1
현대제철은 전 임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해외 출장을 간소화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에 대해 “생존 차원의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자 현대제철은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했다. 또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 배치 신청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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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회사는 1인당 평균 2650만 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파업을 이어왔다. 노조는 현대차그룹 수준의 추가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만 65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 성과급을 더 높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