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케이크 무인 매장 매니저가 붙인 공지문. 케이크 무인 매장 매니저 제공
24시간 운영되는 무인카페에서 새벽 시간대 매장 불을 끄고 6시간 가까이 노트북으로 영화를 본 젊은 연인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카페 업주는 분통을 터뜨리며 이 연인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카페 MZ 데이트’란 제목으로 한 무인 매장에서 내건 공지문이 퍼졌다. 공지에는 ”저희는 24시간 무인으로 영업하는 매장입니다. 마음대로 불을 끄고 영화를 보는 공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함께 첨부된 폐쇄회로(CC)TV 사진에는 두 남녀가 매장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매장 측은 “영업손실 손해배상청구 예정”이라며 “3월 4일까지 연락 없으면 경찰서 사건 접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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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24시간 무인카페에서 붙인 공지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 씨는 “두 사람은 아침에 나갈 때도 가게 불을 꺼둔 채로 택시를 타고 떠났다”고 말하며 “이후 가게 전등 스위치 쪽에 ‘불을 끄지 말라’는 경고문을 추가로 부착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두 남녀에게서 연락은 오지 않았으며 매장 관계자가 5일 경찰에 신고 접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