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우 사우디 회담서 우크라이나 양보 준비됐는지 평가할 것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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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에어포스원에서 탑승한 기자들에게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동결을 방금 끝냈다”고 말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지가 10일 보도했다.
존 래트클리프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은 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논쟁의 여파 속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원조를 즉각 동결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정보 공유 중단을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거의 끝냈다. 거의 다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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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과 상관없이 평화협정을 받아들이도록 엄청난 압력을 행사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뤄진다.
정보 공유가 중단되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러시아의 치명적 공습에 더 취약해졌다. 뉴욕 타임스(NYT)는 6일 이번 동결이 러시아 무인기와 미사일에 대한 경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보 공유 동결 이후 크리비리히와 도프로필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15명이 죽고 80명이 부상했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에 약 1200개의 공중폭탄, 거의 870개의 공격용 드론, 80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은 정보 공유나 군사원조를 언제 재개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사우디 회담은 미국이 평화협정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양보할 준비가 돼 있는지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 관리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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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와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와의 향후 휴전 협정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안전보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러한 보장 제공을 약속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