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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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단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다. 글루텐 프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72억 8000만 달러(약 10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는 과학적 근거보다 유행과 마케팅에 의해 형성된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하다.
글루텐은 무엇?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 곡류에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로 빵, 과자, 국수, 라면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됐다. 이러한 곡물로 만든 식품의 쫄깃한 식감은 글루텐 덕이다. 쌀은 글루텐 성분이 없어 밀가루처럼 크게 부풀지 않으며 탄력성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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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을 피해야 하는 사람은?
글루텐을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경우는 제한적이다. 셀리악병(Celiac Disease)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글루텐이 소장에 손상을 유발하므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성(NCGS)이나 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글루텐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글루텐 섭취 시 소화 불량,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학적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단순히 트렌드나 잘못된 정보에 의해 글루텐 프리 식단을 건강식이라며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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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건강한 선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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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이러한 식단은 영양 결핍과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밀, 호밀, 보리와 같은 글루텐 함유 곡물을 사용하지 않아, 장내 유익 균을 번성하게 하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아라비노자일란(arabinoxylan)과 같은 중요한 성분을 놓칠 수 있다.
글루텐 프리 식단을 선택해야 한다면 영양 균형은 어떻게?
글루텐 프리 식단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지중해식 식단과 결합하여 섬유질, 단백질,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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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식단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