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집무실 ‘세종’ 검토 지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식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26. 뉴시스
이 대표는 5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2023년 6월 당내 유력 인사와 만나 나눈 대화라며 “그분이 저한테 ‘(당신은) 사법 처리될 거니까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했다”면서 “나중에 보니까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하고 거의 맞아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탈 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민주적 정당”이라며 “민주당을 사적 도구로 쓰고 상대 정당, 폭력적 집단과 암거래하는 이 집단이 살아남으면 당이 뭐가 되겠냐”고도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는 입장문을 통해 “동료에 대한 인격 모독이자 심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적 발언을 한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다 지난 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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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