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보이니/레오티머스글·그림·윤영 옮김/44쪽·1만6800원·그린북(4세 이상)
곰은 기린 집에 누워 있는 거대한 얼룩 무늬 동물을 뱀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기린이다. 기린이 머리 위에 얹힌 곰의 안경을 찾아준다. 모든 게 또렷히 보이지만, 방금 전까지 보던 신기하고 멋진 다른 동물들은 아무리 길을 되짚어가도 보이지 않는다.
안경이 망가진 건 아닌가 싶어서 안경을 벗어 살펴보던 곰의 눈에, 드디어 뭔가가 다시 보인다. 멀리 활짝 핀 꽃을 가리키며 곰이 외친다. “사자 세 마리!” 때론 불안정하고, 낯선 상황이 재미있고 신선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줄 수 있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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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