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뉴스1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리뷰 남기신 고객님 꼭 찾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몇 년을 한자리에서 장사하면서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었고 좋은 손님들도 많이 계셨지만 오늘은 정말 고객 리뷰 보고 눈물이 찔끔 나더라”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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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는 “영광에 사는 부모님이 쌀국수 좋아하셔서 사다 드렸다. 따로 살아서 사진은 못 찍어서 이걸로 남긴다. 반미는 제가 먹었는데 맛있더라. 엄마 아빠 최애다. 다음엔 면 추가해야겠다”라는 내용과 함께 별점 5점이 달렸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뉴스1
손님은 쌀국수 사진 대신 어머니가 보내온 메시지 내용도 함께 첨부했다. 어머니는 “쌀국수 맛나네. 육수가 개운하니 맛있구먼”이라며 만족해했다.
다음 날에도 “어제 쌀국수는 맛있더라. 다음에도 꼭 거기서 사라. 아빠가 그거 국수 좀 더 없냐고 물어봐서. 맛있어 육수가. 육수가 부드럽고 딱 좋더라”라고 연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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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사장님도 인성이 좋으신 분인 듯”, “감동적인 리뷰다. 힘든 시기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오늘 하루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일하시겠다”, “악성 리뷰에 대한 글인가 싶었는데 너무 가슴 따뜻하게 읽었다. 얼마나 좋을까 싶다”, “진짜 힘 나는 리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