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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이상한데” 가발 벗기니 마약 1500만원 어치 빼곡

입력 | 2025-02-27 15:40:00

[카르타헤나=AP/뉴시스] 지난 24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공항에서 콜롬비아 경찰이 가발 속에 코카인을 숨겨 밀반입하려던 남성을 적발해 가발을 벗기고 있다.


콜롬비아의 한 남성이 가발 아래 마약을 숨긴 채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공항 검색대에서 덜미를 잡혔다.

26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당국은 카르타헤나 공항에서 콜롬비아 국적의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콜롬비아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하려던 중이었다. 하지만 그의 범행은 공항 검색대를 통해 드러났다.

검색대에서 이상을 감지한 경찰이 A 씨의 가발을 제거하자, 그 아래에는 원형으로 포장된 코카인 팩 12개가 붙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코카인의 총량은 약 220g으로, 시장에서 약 1만 달러(한화 약 1500만 원)에 거래될 수 있는 양이었다.

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이미 두 차례 마약 밀매 전과가 있는 인물이었다.

카르타헤나 경찰 사령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직범죄 집단이 젊은이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그들은 젊은이들에게 보안 조치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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