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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인근 CCTV 캡처
25일 오전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도로 교량 상판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붕괴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경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공사 현장에서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분경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 다시 12분 뒤 국가소방동원령으로 상향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전국의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하도록 하는 명령이다. 사고 발생 약 4시간 40분 만인 오후 2시 31분경 대응 단계는 모두 해제됐다.
25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현장 모습. (독자제공) 2025.2.25 뉴스1
이번 사고로 작업자 10명 중 4명이 숨지고, 6명(5명 중상·1명 경상)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2명과 중상자 1명은 중국인이다. 현재 구조 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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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현장 모습. (독자제공) 2025.2.25 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충남도 등 관계 부처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정확한 인명 검색을 통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최 대행은 “현장 활동 중인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