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세이라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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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합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전격 연기했다.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굴욕적인 행사로 인질을 모욕한 것을 문제 삼았다.
2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날 석방할 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을 풀어주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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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족들이 영하권 날씨에 야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스라엘 측의 발표 이후 흩어졌다.
전날 하마스는 약속대로 인질 6명을 반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복면을 쓴 하마스 대원들은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인질들을 무대로 끌어내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도록 강요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차량에 태워 가자지구를 돌게 한 뒤 야외에 마련된 무대 위에 세웠다. 또한 인질들은 ‘석방증명서’를 들고 감사 연설을 강요받았다.
하마스 측의 이런 행보는 이스라엘 내부 여론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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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명을 살해한 뒤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인질 73명이 생존해 있고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