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다양한 현금성 보조금 지급” “선거용 예산…대중 환심사려는 정책” 학자들 비판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겸 재무부 장관 2024.04.16 간디나가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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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가 국민 1인당 최대 86만원 상당 바우처를 비롯한 다양한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한다.
1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이날 2025년 예산안 연설을 통해 오는 7월, 21세 이상 국민에게 600싱가포르달러(약 64만원), 60세 이상은 800싱가포르달러(약 86만원)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 독립 60주년을 기념하는 ‘SG60 바우처’가 모든 싱가포르 국민의 공로를 기리고 국가 발전 혜택을 공유하며,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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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60 바우처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 각 가정에는 가구당 800싱가포르달러짜리 CDC 바우처가 별도로 제공된다. 여기에는 10억6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조1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기에 더해,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 13세에서 20세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 각각 교육비 등 명목으로 500싱가포르달러(약 54만원) 상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지원 계획도 밝혔다.
웡 총리는 “이번 (지원) 예산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최선의 길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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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 총리의 이 같은 발표를 두고 선거를 겨냥한 지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는 오는 11월 이전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
추아 학 빈 메이뱅크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는 “이번 예산은 임기 내 마지막 예산이자 선거 전 예산이므로, 본격적인 선거용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OCBC은행 경제학자 셀레나 링은 “이 예산이 아기부터 노인까지 싱가포르 국민의 모든 계층을 포괄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책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