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변 좌초 돌고래떼. X(트위터) 캡처
19일(현지시간)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호주 남동쪽 태즈메이니아섬 서북쪽 외딴 해변에서 돌고래의 일종인 흑범고래 157마리가 발견됐다.
당국은 돌고래들을 깊은 바다로 옮겨서 살리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해당 해변이 사람이 접근하거나 전문 장비를 운반하기 어려운 매우 외진 곳이었고, 날씨와 바다 상태가 거칠어서 구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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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사고 관리자 셀리 그레이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조 시도에도 돌고래들이 계속해서 다시 밀려들고 있다”며 “전문가의 수의학적 평가에 따라 이들 동물을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호주 해변 좌초 돌고래떼. X(트위터) 캡처
흑범고래는 어린 개체의 몸무게가 평균 500㎏이지만 성체의 무게는 약 3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들이 떠밀려온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의 항공 정찰 결과 주변 10km 내 다른 해변에서는 추가 좌초 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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