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8일 건군절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총비서는 미국과 서방국가를 비난하며 “핵무력의 고도화"를 재차 강조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리 전 참사는 지난 17일 방영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김정은을) 준비 없이 만났다. VIP 라운지에서 대기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 텐데, 김여정(노동당 부부장)이 갑자기 활주로 점검을 요청했다. 동선을 살피고 복귀하니까 그 사이 김정은이 (라운지에) 들어와 있더라”고 했다.
2018년 11월 당시 리 전 참사는 쿠바의 국가 수반급 정상인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방북을 환영하는 행사를 총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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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리 전 참사에게 ‘야, 비행기 몇 시에 온다고?’라고 물었고 이에 리 전 참사는 도착 예정 시간을 보고했다. 김정은이 ‘어느 나라 비행기를 탔냐’고 물어보자 리 전 참사는 이에 “처음에는 긴장해서 (대답할 때) 목소리가 떨렸는데, 이 타이밍 이후부터는 긴장보다는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정확한 답변을 드려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리 전 참사는 김정은 실물에 대해선 “옆에 있으면 덩달아 같이 숨이 찬다. 색색하는 소리가 다 들린다”며 “분명하게 ‘건강한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묘사했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찍은 사진.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리 전 참사는 탈북한 이후 북한 외교관 시절 확보한 외교 전문 12건을 정부에 제공하는 등 북한 내부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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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