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부터 화엄사 사진대회
지난해 열린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프로 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참가자들이 각황전 앞마당에 핀 홍매화를 촬영하고 있다. 화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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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는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꽃이 피어 ‘봄의 전령’으로 불린다. 고즈넉한 사찰에 핀 홍매화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귀한 가치를 지닌다. 천연기념물인 4대 매화는 △구례 화엄사 △순천 선암사 △강릉 오죽헌 △장성 백양사다.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는 ‘화엄매’라 불린다. 화엄매는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에도 매년 때가 되면 어김없이 300년을 피고 졌다. 다른 지역보다 색이 짙고 두 줄기가 꼬인 채로 꽃을 피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는 제5회 홍매화·들매화 프로 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3월 10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위해 지난 4년간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는 36일 동안 25만5000명이 화엄사를 찾았다.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는 올해 30만 명 이상이 화엄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콘테스트 출품은 화엄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홍매화 콘테스트 창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사진 출품은 개인당 2컷으로 제한하고, 드론 촬영은 안전과 국가 유산물 보호를 위해 일주일 전 종무실에 연락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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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