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메모리 대량생산하며 급성장 성능 떨어지지만 발전 속도 빨라
세계 D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업계가 중국 업체의 급격한 성장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컨설팅 업체 첸잔을 인용해 연간 900억 달러(약 130조7600억 원) 규모인 D램 시장에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점유율이 5%로 늘어났다”며 “CXMT의 성장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CXMT는 중국 D램 1위 업체다.
세계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 2위로 전체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까지 합세하면 세 업체의 점유율이 96%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CXMT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저가에 범용 D램을 공급하며 기존 3강 체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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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