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런트 사업 1-2단계 돌입 6공구 호수…아암호수 연결 사업 백사장-파라솔 갖춘 인공 해변 짓고 ‘아트센터인천’ 주변 휴식 공간 조성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호수 워터프런트 1-2단계 공사 현장.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청은 6공구 호수 준설 공사와 매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변 부대 시설을 갖춘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7월 준공된 1-1단계 워터프런트와 달리 1-2단계 워터프런트는 사시사철 주민들이 걷고 머물 수 있는 진정한 수변 공간으로 조성된다.
우선 아트센터인천 주변에 ‘ㄷ자’ 모양의 수변 공간이 조성된다. 주민이 호숫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추가 매립이 이뤄져 다양한 휴식 공간이 설치된다. 아트센터인천 오른쪽(송도 현대 더 스카이 방향) 수변에는 이벤트 광장인 해넘이 광장(Sunset Plaza)이 들어선다.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블록과 인조 볏짚 그늘막 등이 설치돼 마치 이국 휴양지에 온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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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아트센터인천 주변 6공구 호숫가 주변에 설치될 수변 스탠드. 아트센터인천 주변 호숫가 추가 매립을 통해 산책길과 공원, 스탠드가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제공
아암호수와 연결되는 수로에는 송도 8공구와 연결되는 연결 교량 2개와 보도교 1개가 설치된다. 주민들이 둔치나 수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상에서 수변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수로 주변에는 대형 막 구조 그늘막과 대포 분수가 설치되고 연결 교량에는 야간에 영상, 글자 등이 빛나는 미디어 아트 전광판이 설치돼 화려한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522억 원이 투입돼 6공구 호수에서 아암호수까지 연결한다. 연결 수로의 총길이는 총 9.53km, 폭은 40∼500m다. 1-2단계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끝나면 하루 2회 약 240만 t의 해수를 유입해 약 15일간 순환을 통해 인천 앞바다와 같은 수준인 2, 3등급 이상의 수질이 유지된다. 또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이 끝나면 약 1000만 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계획 수위 3.5m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약 100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큰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능력이다.
인천경제청은 2월 6공구 호수 준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상반기(1∼6월) 중 우회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보도 2교 공사에 들어간다. 하반기(7∼12월)에는 아암호수 준설 공사와 함께 조경 공사와 부대 공사에 들어가 2027년 2월경 워터프런트 1-2단계 전체 공정을 끝낸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2012년 시작했다. 2030년까지 총 6900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21.17km 길이의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대형 수로와 호수가 도심을 둘러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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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