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 기조 유지 가능성 높아 미국 경제 전반 우호적 환경 인도 시장 매력적 투자처로 부상 하이일드채권 등 채권 투자 비중 늘려야
송주희 SC제일은행 여의도중부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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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미국 주식의 우위를 예상하는 핵심 근거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지난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 호조에 힘입어 전기보다 3.1%(연율) 증가했고, 최근 확인된 강한 고용 지표도 이러한 성장 추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미국 경제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장기 금리 인하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업종을 비롯한 기술주가 여전히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경기 여건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의 상승 기반은 소수의 빅테크에서 금융주, 중소형주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영역으로 넓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S&P500 기업의 2025년 이익 성장률 전망은 현재 14%로 지난해 10.1%(예상치)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인도 시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남아시아 국가로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는 미국에 이어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본다.
다만 자산 배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가져갈 것을 권한다. 채권에서는 선진시장 하이일드 채권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선진시장 하이일드 채권은 과거 연착륙 환경하에 신용 위험 완화의 수혜를 누리며 양호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은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들에 우호적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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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 SC제일은행 여의도중부지점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