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첨탑-반원 아치형 창호 특색 ‘베네딕도 수도원’ 성장역사도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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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경북 칠곡군 소재 ‘구(舊) 왜관 성당’(사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7일 “왜관수도원이 소유하고 있는 구 왜관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13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왜관 성당은 1928년에 건립된 예배당 건물로 현재까지도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높은 첨탑과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은 당시 성당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해당 성당은 1895년 경북 최초의 천주교 본당(本堂)인 가실본당에 소속된 공소(公所)였다가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됐다. 본당은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 공소는 본당보다 작은 단위로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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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수도원은 칠곡에 뿌리를 내린 뒤 아시아 최대인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에는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연합회 창설 141년을 맞아 첫 해외총회가 왜관수도원에서 열리기도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