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시스
4일 올리브영은 미국 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지 판매 전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의 현지화를 추진하는 단계다.
미국 내 오프라인 1호점 매장 개점도 추진한다. 올리브영 측은 “현재 후보 부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한국 본사 시스템을 연동해 재고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향후에는 CJ대한통운 미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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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은 미국 진출 배경에 대해 “시장 규모나 파급력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미국을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K뷰티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뷰티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달러로 단일 국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전 세계(5700억 달러) 뷰티 시장 가운데 21%를 차지한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K-뷰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해외 시장에서 ‘성장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