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9개월 만에 반등했던 서적출판업 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적출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1.1% 줄었다. 2023년 1월(―11.9%)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출판업계가 찍어낸 책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서적·문구 판매지수도 6.1% 급감해 2021년 8월(―6.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서적출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8%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9개월 만에 반등했다. 같은 달 서적·문구 판매지수도 1.7% 늘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직후 국내 서점가에서 ‘오픈런’ ‘품절 대란’ 등이 나타나면서 도서 구매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광고 로드중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