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4일 보도설명자료을 통해 2023년 10월 ‘부실시공 0건’이라고 발표한 민간 무량판 아파트 중 1곳에서 시공 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앞서 같은 해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이후 국토부는 전국 민간 무량판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부실시공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는데, 1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공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이다.
24일자 국토교통부 보도설명자료 일부. 국토부 측은 자료를 통해 “(안전진단 대상이었던) 측정지점 1개소에서 시공 하자 우려가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광고 로드중
본보 24일자 A1면 〈철근 누락 알리자, 지자체 “무너진 건 아니잖아요”〉 기사.
이에 국토부 측은 “국토안전원이 점검업체의 현장조사 보고서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보고서상의 탐사결과 사진을 오판독하여 초기에 잘못된 답변이 안내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토부는 “국토안전원이 해당 내용을 (입주민 측에) 추가로 설명했다”며 “시공사가 하자보수 공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A아파트 입주자협의회 측은 “국토안전원으로부터 ‘전수조사 대상은 전단보강근과 콘크리트 강도 뿐’이라는 해명만 들었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