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인 도둑들이 일본 쓰시마섬 간논지에서 훔쳐 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 충남 서산 부석사 제공
24일 이 불상을 넘겨받은 충남 서산 부석사는 불상이 돌아온 사실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열고, 이튿날인 25일부터 올해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불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후 불상은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이 불상은 높이 50.5㎝, 무게 38.6㎏으로 1973년 일본에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국인 절도범 4명이 훔쳐 부산항으로 밀반입해 처분하려다 경찰에 적발되자 간논지와 일본 정부는 “도난품인 만큼 일본에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2016년 부석사는 “원래 우리 불상으로, 왜구에 약탈당한 문화재”라며 법원에 소유권 소송을 제기했다.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330년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 부석사에 봉안하려고 제작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3년 10월 대법원은 ‘취득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상을 일본에 돌려주라고 최종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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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