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화제의 장면들 “아메리카만” 호칭에 힐러리 폭소 일부선 18세 배런에 “미래 대통령” 축가 음향 안 나와 무반주 노래도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현장에선 예정에 없던 돌발 상황과 대중의 관심을 끄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펼쳐졌다.
트럼프 취임사 듣는 전직 대통령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위쪽 사진 앞줄 왼쪽),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위쪽 사진 앞줄 오른쪽)이 20일 워싱턴 의회 로툰다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굳은 표정으로 취임사를 듣고 있다(위쪽 사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아래쪽 사진 앞줄 왼쪽부터)도 참석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인 배런이 20일 워싱턴의 실내 경기장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부친의 취임 축하 행사에서 두 손을 들고 청중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배런은 대선 기간 젊은층이 즐겨 듣는 팟캐스트에 부친이 출연하도록 조언했다.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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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취임식 축가 가수 중 한 명인 컨트리가수 캐리 언더우드가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을 부르기 위해 등장했을 때 반주가 나오지 않는 음향 사고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가 정적 속에 2분여를 기다리는 어색한 상황이 고스란히 중계됐다. 결국 언더우드와 800여 명의 참석자가 무반주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O…당초 가톨릭, 개신교, 유대교, 이슬람교 지도자들의 취임 축복 기도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슬람교 지도자 후샴 알 후사이니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불참 이유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친이스라엘 단체가 그의 취임식 참석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는 과거 “헤즈볼라는 테러 단체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