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 AI를 뛰어넘는 인공일반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기술 공개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2023.9.14 ⓒ AFP=뉴스1
이 회의에서는 오픈AI가 개발 중인 고급 AI 에이전트인 ‘박사급 슈퍼 에이전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이 직접 정부 관계자에게 새로운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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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AI 에이전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14일에는 자사 AI 챗봇 챗GPT에 반복 작업에 대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는 ‘테스크’ 기능 시험 버전을 출시했다. 예컨대 “매일 오전 9시에 프랑스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회화 문장을 추천해줘”라고 하면 이를 제공하는 식이다. 유료 버전 구독자들만 현재 이용 가능하고 향후 모든 이용자들에게 작업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오퍼레이터’라는 코드명을 가진 새로운 AI 프로젝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오픈AI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퍼레이터는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거나 여행 예약과 같은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오퍼레이터는 이달 안에 미리보기 방식으로 공개되며 개발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출시된 후 다른 사용자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오픈AI가 이처럼 AI 에이전트 기술 공개 및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사가 AI 새로운 기술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현재 차세대 AI 기업들의 사업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0년까지 471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