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0일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30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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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고 언급하면서 첫 임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였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 대통령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던 도중 북한을 언급했다. 취재진은 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첫 임기를 시작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 핵 문제를 거론했던 것처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는지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많은 위협에 직면해 있지만, 당시 북한 문제는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북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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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다.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다. 우린 매우 잘 지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난 김정은이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해안선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부동산 개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