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에 고발당한 유튜버 위로 차원 참사 아픔 함께하려 무안 김 선정” 일부 법원 난동 논란엔 “사태전 결정”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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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당시 현장에 있던 유튜버를 포함한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유튜버 10명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냈다. 해당 유튜버는 ‘신의한수’ 채널 신혜식, ‘신남성연대’ 배인규, ‘공병호TV’ 공병호, ‘고성국TV’ 고성국, ‘배승희 변호사’ 배승희 등이다. 설 선물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의 특산품 김이다.
이들 중 일부는 폭력 사태가 벌어진 19일 서부지법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시위 참가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남성연대 배 씨는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15시간 동안 서부지법에 있었다”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서부지법으로 가야 한다’며 부추긴 유튜버, 폭동 보도에 좌표 찍기를 지시한 유튜버, 폭동 이후 경찰 윗선에 압박을 가해 연행된 인원을 훈방 조치하도록 하겠다는 유튜버까지 면면이 참혹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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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중 일부 유튜버들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음모론을 주장해 유족들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대표 등이 명절 선물을 보내는 600여 명의 대상에 포함된 것일 뿐”이라며 “서부지법 폭력 사태 전에 결정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