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청소년정책관·잼버리지원단장 APEC 여성경제회의 추진단 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잼버리 부실 운영 검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1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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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파행 속에서 마무리된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담당한 여성가족부 공무원이 올해 또 국제행사를 맡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장관회의 추진을 총괄하게 되면서다.
1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여가부 A국장은 오는 20일자로 APEC 여성경제회의 추진단 단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여가부는 2023년 새만금 잼버리 관련 주무부처 중 하나였다. A국장은 당시 여가부 내에서 청소년정책관을 맡고 있으면서 세계잼버리지원단 단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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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참가자 전원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벗어나 전국으로 흩어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잼버리 종료 후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지며 화살은 여가부를 향했다.
이에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은 2023년 9월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엔 A국장도 잼버리 감사의 여파로 ‘대기발령’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발령이란 근로자의 일신상 및 행태상의 사유로 근로계약관계는 존속시키면서 출근 등 실질적인 근무를 일정기간 정지시키는 인사처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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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여가부 인사로 정책기획관에 임명되며 APEC 여성경제장관회의를 준비하는 ‘장’이 됐다. 국제행사 파행으로 물러난 이후 또다시 국제적 규모의 행사를 맡게 된 것이다.
정책기획관은 여가부 장관 자리와 함께 지난해 내내 공석을 유지해왔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달 경제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TF는 정책기획관(A국장)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회의는 올 8월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여성경제를 논하는 자리인만큼 여성가족부가 주무부처로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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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