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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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공무원 10명 중 2명이 사비로 상급자에게 밥을 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간부 모시는 날’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월 중앙·지자체 공무원 총 15만 43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e사람’과 ‘인사랑’ 시스템을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부 모시는 날은 공직 사회에서 7~9급 공무원들이 순서를 정해 사비로 상사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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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모시는 날 경험은 지자체 공무원이 중앙 공무원보다 두 배 더 많았다. 지자체 공무원은 23.9%가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중앙 공무원은 10.1%이다.
간부 모시는 날이 지속되는 이유로 가장 많이 뽑힌 응답은 ‘기존부터 지속되던 관행이기 때문’이다. 37.5%의 응답률로 집계됐다. ‘간부가 인사 및 성과평가 등의 주체이기 때문’이 26.2%로 뒤를 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모셔야 하는 ‘간부’의 직급은 과장급이나 국장급 이상이다. 간부의 날 모신 간부의 직급으로 부서장(과장급)이 57.0%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국장 급은 33.6%이다.
행안부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처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간부 모시는 날 근절 대책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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