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보온자재로 줄기 감싸고, 흰색 수성 페인트칠도 방법”
농진청은 기습 한파로 인한 과일나무 피해 예방을 위해 흰색 수성 페인트를 칠하는 것도 ‘언 피해’를 막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 제공) 20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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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기습 한파로 인한 과일나무 ‘언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13일 농진청에 따르면 과일나무가 언 피해에 견딜 수 있는 한계 온도는 과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복숭아는 저온에 취약해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피해를 보기 쉽다.
언 피해를 예방하려면 나무 원줄기(큰 줄기)에 지면에서 50~80cm 높이까지 보온 패드나 다겹 부직포, 볏짚 등을 감싸 찬 공기를 막아준다. 흰색 수성 페인트를 발라 주는 것도 태양열 반사율을 높이고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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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피해를 본 가지와 줄기에 균열이 생기면 즉시 노끈이나 고무 밴드를 묶어 조직이 건조해지거나 파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해를 본 나무는 꽃눈 피해 정도에 따라 열매가지를 조절해 과일 수확량을 확보한다. 질소질 비료 사용량은 평소보다 30~50% 줄이고, 요소와 칼슘 같은 미량원소는 생육 상황을 보며 나무에 직접 뿌려 자람새가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 윤수현 과장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한겨울뿐 아니라 이른 봄에도 과수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나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확량 확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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