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첫 등심위서 학부 5.49% 인상안 제시 연세대도 인상 추진…서강·국민대 인상 확정
고려대 본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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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 이어 고려대도 등록금을 올해 법정 한도인 5.4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방 사립대뿐 아니라 서울 주요 사립대 등록금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10일 열린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올해 학부 등록금을 5.49% 인상하는 안을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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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통상 3번 정도 (등심위가) 열리는데 더 열릴 수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등록금 인상에 올해는 서울 사립대도 가세하고 있다.
서강대가 가장 먼저 4.85% 인상을 확정했고, 국민대도 4.97% 올리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도 법정 최고 한도인 5.49% 인상하는 안을 학생회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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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동결 기조에도 등록금 인상 대학은 2022학년도 6곳(사립대), 2023학년도 17곳(국립 8곳, 사립 9곳) 등 매년 늘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151개 회원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는 48개 사립대(31.8%)가 등록금 인상 계획을 밝혔다.
등록금 인상을 논의 중인 곳도 38곳(25.2%)이다. 인상할 계획이거나 논의 중인 곳을 합하면 86곳(57.0%)으로 절반이 훨씬 넘는다.
‘동결’ 계획을 밝힌 사립대는 4곳이고 ‘인하’를 고려하는 사립대는 한 곳도 없었다. 나머지 61곳은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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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역 거점 국립대 9곳은 정부의 등록금 동결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서울 사립대 중에서는 한성대가 최초로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