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감식반이 8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사고 여객기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다.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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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블랙박스에 사고 직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저장이 중단된 블랙박스는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자료기록장치(FDR)로,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할 계획이다.
항철위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두 장치 모두에서 자료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항철위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자료가 저장되지 않은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음성기록장치는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를 비롯해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항공기 작동음 등을 기록하는 블랙박스다. 비행기록장치는 비행기의 경로와 기체 내 엔진 등 각 장치의 작동 상태 정보를 담고 있다.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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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철위는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 자료는 사고 조사에 중요한 자료이지만, 사고 조사는 (두 자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 등을 통해서 이뤄진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