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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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탄핵안 의결정족수가 재적 의원 과반수(151명)일 경우에는 아예 표결에 불참하겠다고도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부결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단순과반수로 의결정족수를 정할 경우 투표 참여하는 게 의미 없다. 투표 불참하고 강력 항의할 것”이라며 “의결정족수 3분의 2 하면 전원 참석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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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권한대행은 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 선을 돌파한 것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한민국 시스템이 잘 작동해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뢰를 다른 나라에 줬는데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인해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나라와 민생, 국민을 위한다면 한 권한대행 탄핵안을 철회하길 바란다”며 “탄핵소추안 내용이 5가지인데 단 하나도 헌법이나 법류에 위반되는 것이 없다.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사실상 거부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 및 보고해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대행’인 만큼 대통령 기준인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총리 신분이기 때문에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151명) 이상 찬성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우원석 국회의장은 한 권한대행 탄핵안에 대해 ‘찬성 151표 이상 시 가결’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이 151석으로 가결된 탄핵안을 수용할 경우 권한쟁의 및 가처분을 제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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