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全영역 만점 작년 1명→올해 11명… 국어 만점 작년의 16.5배-수학 2.5배 영어 1등급도 4.7%→6.2%로 늘어 국영수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실패… 탐구과목이 최상위大 당락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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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11명이었는데 수능 만점자가 10명을 넘은 것은 2020학년도(15명) 이후 5년 만이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에선 만점자가 1명에 불과했다. 입시업계에선 국어·수학의 경우 만점자가 각각 1000명 넘게 나오는 등 변별력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시에서 중상위권 수험생 사이에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국어 만점자 16,5배, 수학 만점자 2.5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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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6.22%(2만8587명)였다. 절대평가로 전환한 2018학년도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4.71%보다 1.5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전 영역 만점자는 1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만점자는 2021학년도 6명, 2022학년도 1명, 2023학년도 3명, 2024학년도 1명이었다.
교육계에선 N수생(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은 상황에서 쉬운 수능 때문에 변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오승걸 평가원장은 “최상위권 변별력 때문에 지난해 정도의 불수능이 되면 공교육에서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국어·수학·영어 만점자가 전체의 0.2∼0.3%인 만큼 영역별로 종합하면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 최상위권 합격은 탐구 점수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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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 간 점수 차도 컸다.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과목은 생활과 윤리(77점), 가장 낮은 과목은 정치와 법(66점)으로 11점 차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화학Ⅱ가 73점, 화학Ⅰ이 65점으로 8점 차가 났다.
다만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대학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학 대부분이 자체 반영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원 전 해당 대학의 자체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반드시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탐구가 과학탐구보다 대체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된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이과생이 공부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탐구를 택해 좋은 점수를 받고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입시업계에선 중상위권의 눈치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은 “예년에 비해 국어·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좁혀져 성적이 상위권에 밀집된 상황”이라며 “상위권은 물론 연쇄 작용으로 중위권 대학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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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