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2024.8.20. 뉴스1
광고 로드중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암약’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과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란 분이 대체 왜 걸핏하면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일삼냐”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수세에 몰린다 싶으면 ‘공산전체주의 세력’, ‘기회주의적 추종세력’, ‘반국가세력’ 같은 근거도, 실체도 없는 저주를 퍼붓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른 친일 매국 작태로 지탄에 몰리자 다시 색깔론의 망령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이냐”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진짜 반국가세력은 누구냐”고 되물었다.
광고 로드중
박 원내대표는 “전체 국민을 통합하고 아울러야 할 대통령이 허구한 날 남 탓을 하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이런 선동에 정부의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고, 속아 넘어갈 국민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럴 시간에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살리는 좋은 정책이 없는지 연구를 더 하길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그냥 쉬었다’는 청년(15~29세)이 역대 최대치인 44만 3000명을 기록했다는 통계청 발표와 관련 “더 큰 문제는 이들 청년이 일하고 싶어도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 단계별 지원 강화 등 정책 대안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며 “윤 대통령도 국민 편 가르기 선동을 그만하고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