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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영 유망주’ 초등생 최은우 동아수영 MVP

입력 | 2024-05-14 03:00:00

평영 50m-100m서 대회新 4개
“한국 평영 이끄는 선수 되고싶어”
송임규-김민준-이영민 5관왕



최은우가 13일 끝난 제96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4개의 대회 기록을 세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평영 유망주’ 최은우(12·서울 내발산초 6)가 제96회 동아수영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은우는 9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경영 참가 선수 978명 중 가장 많은 4개의 대회 기록을 세워 MVP로 뽑혔다. 최은우는 11일 남자 초등부 평영 50m, 12일 평영 100m에서 각각 예선 및 결선에서 모두 대회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대한수영연맹의 전국대회 MVP 선정 기준에 따르면 단일 대회에서 한국 기록을 가장 많이 작성한 선수에게 준다. 한국 기록 수가 같거나 없다면 대회 기록 수를 따져 뽑는다. 작성한 대회 기록 수도 같을 경우 금메달 수 등으로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 기록 총 12개 중 3분의 1을 최은우가 세웠다. 대회 5관왕이 나왔지만 금메달 2개인 최은우가 MVP가 된 이유다. 최은우는 “그동안 이전의 나보다 더 잘하자는 마음으로 훈련해 왔다. 큰 상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5세 때 서울 강서구의 한 유아스포츠단에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최은우는 일찌감치 평영을 주 종목으로 삼았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22년 처음 참가한 동아수영대회에서 남자 유년부 평영 50m, 100m 2관왕에 올랐다. 이때도 최은우는 예선, 결선에서 대회 기록 4개를 작성했다. 5, 6학년끼리 경쟁하는 초등부로 올라온 지난해에도 한 살 많은 형들을 제치고 평영 50m, 100m 2관왕에 올랐고, 6학년이 된 올해 기록을 경신하며 3년 연속 2관왕이 됐다. 최은우는 “한국 평영을 이끄는 선수가 되겠다. 중등부와 고등부, 일반부 대회 기록 칸에도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의 송임규(26), 김민준(20·이상 강원도청), 남자 대학부의 이영민(21·경일대)은 13일 혼계영 400m를 포함해 단체 3개 종목과 개인 2개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최다인 5관왕에 올랐다. 남자 대학부 고현수(20·경일대), 여자 고등부 정규빈(16·경기체고 1), 남자 초등부 김시윤(11·안양 삼성초 5)은 각각 4관왕이 됐다.




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