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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8회 결승 투런… LG, 롯데 잡고 5연승 신바람

입력 | 2024-05-13 03:00:00

삼성, NC 잡고 NC와 공동 2위
한화, 안방 경기서 키움 꺾어
고졸 신인 조동욱 데뷔전 승리



두산, KT 연파하고 8연승 두산 양석환(왼쪽)이 12일 KT와의 프로야구 연속경기(더블헤더) 1차전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서 슬라이딩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1차전에서 12-4, 2차전에서 8-4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이어갔다. 뉴스1


‘디펜딩 챔피언’ LG가 8회초에 터진 ‘오 브러더스’(오스틴, 오지환)의 홈런 두 방으로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프로야구 4위 L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 안방 팀 롯데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8회초에 선두타자 오스틴의 홈런(시즌 10호)으로 4-4 동점을 만든 LG는 2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개막 2주 만에 주장 타이틀을 반납했던 오지환은 “시즌 첫 5연승이다. 오랜만에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작년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2회초에도 1사 2, 3루를 만드는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반면 5연승을 거둔 채 주말 3연전을 시작했던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롯데가 LG를 상대로 싹쓸이 3연패를 당한 건 2018년 5월 29∼31일 사직 3연전 이후 2173일 만이다.

삼성은 창원 방문경기에서 NC를 7-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23승 1무 17패(승률 0.575)가 된 삼성은 N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40경기를 넘게 치른 시점에 2위에 오른 건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했던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한화는 대전 안방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두고 이 경기 상대였던 키움과 공동 8위가 됐다. 한화 고졸 신인 조동욱은 1군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조동욱이 역대 11번째다. 올해 한화에서만 황준서(3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나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