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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수표 습득한 시민 “사례금 거절, 기부해달라”

입력 | 2024-05-08 11:22:00

사하구청 전경.(사하구청 제공)


5000만원 수표를 주운 시민이 사례금을 거절하고 이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7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위상환 씨는 지난해 10월 부산 사하경찰서로부터 5000만 원 수표를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3000만 원권 수표 1매, 2000만 원권 수표 1매 총 5000만 원의 수표는 돌아가신 위 씨의 아버지 옷에 들어있었는데, 위 씨는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이 옷을 헌옷 수거함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하구에 사는 차상재 씨가 이를 우연히 발견해 사하경찰서에 신고했다.

위 씨는 차 씨에게 감사의 의미로 사례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차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한사코 이를 거절했다.

차 씨는 위 씨의 반복되는 설득에 사례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위 씨가 이러한 뜻을 받아들여 사례금에 돈을 더 보태 35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수표 주인과 수표를 찾아준 분이 서로 상대방의 이름으로 기부를 해달라고 전하며 공(功)을 미루는 모습을 보여 마음 훈훈했다”고 말했다.

성금은 차 씨와 위 씨의 뜻에 따라 사하구 아동양육시설인 애아원에 지원될 예정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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