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치료의 오해와 진실 환자 치료 부담 덜어 자궁 보존하는 방법 폐경 전부터 이행기까지로 명확하게 개정 다양한 임상 사례-연구논문으로 안전성 확립
성영모 대한하이푸연구회장은 “최근 하이푸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기기 등도 정밀화되고 있어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하이푸연구회 제공
―하이푸는 무엇이며 어떤 질환에 사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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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푸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이유가 뭔가.
올해 초 열린 대한하이푸연구회 제4차 학술대회에서 개정된 하이푸 진료 지침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해 달라.
“출혈, 빈혈, 통증 등을 동반하는 자궁근종 혹은 자궁선근증을 가진 ‘폐경 전’부터 ‘폐경이행기까지’로 환자 대상을 명확하게 했다. 폐경이행기는 생리가 불규칙하고 갱년기 증상이 생기는 시기부터 생애 마지막 월경에서 1년이 경과한 시점까지이다. 다시 말하면 폐경이 진단된 시점까지 평균 4∼5년 정도다.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자궁근종 환자도 치료 대상에 포함됐다. 또 임신을 계획할 때 자궁근종 환자의 경우 산모나 태아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 전까진 강력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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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하이푸 장비. 대한하이푸연구회 제공
―자궁근종의 경우 자궁 적출 사례가 많다.
“자궁근종은 가장 흔한 자궁질환 중 하나이며 국내 자궁적출수술 80%의 원인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궁 적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다. 자궁근종은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이 가진 매우 흔한 질환으로 생리 과다, 생리통, 골반 압박, 만성피로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자궁근종을 너무 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자궁을 보존할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궁을 35세 이전에 잃어버리면 노화가 2배 이상 빨라질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부전증이 2.6배에서 4.8배까지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또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여성 정체성과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으며 성적 매력 저하 및 성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 적출 시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면서 질 상부가 짧아져서 생기는 합병증도 발생한다. 하이푸는 자궁을 살리는 확실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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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