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예방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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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직전 해보다 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시 체계 운영기간(2011~2023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의 평균보다도 73%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대상자별 대비 메뉴얼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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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의 81.3%는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6.7%, 열사병이 17.5%였다. 8월 초순(32.6%)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낮 12시~오후 5시가 49.2%로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시간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하며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메뉴얼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일반 건강 수칙 외에도 실내외 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만성질환자 등 대상자별·장소별·상황별로 세분화해 참고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고령층, 어린이 등 스스로 예방 활동을 하기 어려운 기후 민감취약계층을 돌보는 보호자가 참고할 수 있는 보호자용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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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은 무더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 시군구, 보건소 등과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누구나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심화되는 기후 위기로 온열질환 등에 의한 건강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자료를 개발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예방 매뉴얼에 제시된 건강 수칙을 잘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