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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출산휴가 10→20일로 확대하겠다”

입력 | 2024-05-01 01:40:00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 밝혀




정부가 아빠 출산휴가를 현재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30일 한국국제경제학회와 한국인구학회가 주최한 ‘저출산·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 모색’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겠다”며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급여 상한을 대폭 확대하고 사용 기간, 횟수 등 규제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현재 출산휴가는 유급으로 산모는 90일, 배우자는 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차이가 크다 보니 남성의 육아 참여 기회를 줄이고, 여성의 ‘독박 육아’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았다. 육아휴직 급여 역시 현재는 월 최대 150만 원까지만 받을 수 있는데, 사실상 월급이 150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이어서 ‘마음 놓고 쓰기 힘들다’는 이들이 많았다.

주 부위원장은 또 “일·가정 양립의 핵심인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과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시차 출퇴근제, 시간 선택 근무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손 부족으로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대체인력 지원금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