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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러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설치부터 AS까지 원스톱 지원

입력 | 2024-04-29 03:00:00

트레인공조㈜
중대형 냉동 공조기 시공의 강자
저온-저유량 적용한 칠러 시스템
유지 관리 돕고 효율 지속성 높여
초기 투자비용-운영비 절감 효과
“공기조화 최적화 기술 강화 박차”




트레인공조㈜의 듀플렉스 타입 대용량 원심식 워터 칠러 설치 현장. 트레인공조㈜ 제공

트레인공조㈜는 2000년 설립된 이래 고성능 냉동 공조 시스템과 칠러 제품을 제공하며 산업 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라는 가치를 비중 있게 여기면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트레인공조는 글로벌 냉난방·환기 시스템 전문 기업인 미국 트레인사의 공식 파트너로서 중·대형 냉동 공조기를 국내외 대형 상업, 산업 시설에 설치 및 시공하면서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국내 유수 호텔이나 백화점 등 대형 상업 시설과 반도체 공장 등에 현재 트레인공조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선진 기술의 빠른 도입이 성공 비결

트레인공조는 중·대형 냉방 설비에 적용되는 칠러 제품에 에너지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기술을 검증해 선보이면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칠러는 열을 제거하는 냉각기로 냉동·냉방 시스템 및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제품의 냉각을 조절하는 중요 장비다.

트레인공조㈜의 듀플렉스 타입 대용량 원심식 워터 칠러 양중 작업 장면. 트레인공조㈜ 제공

김진기 트레인공조 대표는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저온·저유량 설계 방식을 적용한 중·대 용량의 원심식 칠러 기술’을 꼽았다. 이 칠러는 대형 건물의 냉방 공조 시설에 최적화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도입 업체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에 대해 김 대표는 “에너지 효율 및 안전성을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높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인 반도체 제조 설비에 칠러를 공급하면서 초기 투자비와 연간 운영비를 절감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회사는 창업 초기부터 냉동 공조 시스템과 관련된 선진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해 성장 기반을 닦았다. 선진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실행하기 위해 전문화된 인적자원을 적극적으로 발탁했으며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변화하는 눈높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창업 초기 김 대표는 회사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트레인사 제품 도입에 앞장섰다. 그는 “기존 냉방 설비 방식을 바꿔야 했기 때문에 고민이 컸지만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변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입 과정에 힘든 일이 많았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고객의 신뢰를 얻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고효율성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전성이 대형 건물의 냉방 공조 시설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판단해 이를 온도에 민감한 반도체 공장 및 대형 상업 시설 등에 적용했다.

 듀플렉스 타입 대용량 원심식 워터 칠러 현장 반입 및 설치 장면. 트레인공조㈜ 제공

트레인공조에 따르면 해당 칠러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전문화된 기술 지원이 요구된다. 설계부터 설치, 사후관리까지 전문적인 인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을 확충하기 위해 힘썼다. 이러한 인프라 구성 및 확충 전략은 트레인공조가 시스템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듀플렉스 타입 대용량 원심식 워터 칠러. 트레인공조㈜ 제공

트레인공조가 설치한 원심식 칠러의 냉각 용량은 1000∼3600RT(냉각톤)급으로 가장 큰 용량을 자랑한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 듀플렉스 타입의 저온·저유량 칠러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향후 3800∼4000RT급 도입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저온·저유량 칠러 시스템은 일반적인 칠러 시스템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다. 대형 산업 시설에서는 초기 투자비용 절감과 함께 연간 수십억 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싼 가격과 검증되지 않은 효율을 앞세우는 제품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대용량 칠러 시스템에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절감과 유지 관리의 편리함, 지속가능한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거래처가 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ESG 경영에도 박차


회사의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 김 대표는 “미래 지향적인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대형 냉방 설비에 적용되는 칠러에 집중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며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레인공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냉매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대용량 신냉매 원심식 칠러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칠러 시스템을 대규모 산업 현장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신냉매 냉동기로의 전환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냉매의 경우 Maker(메이커)사의 기술 검증이 마무리돼 이를 적용한 대용량 냉동기의 생산 및 납품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흐름에 대해 고객사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어젠다에 발맞춰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사업을 더욱 정밀화, 고도화하는 것에 비중을 두면서 공기조화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제어 기술 강화에 특히 더 많은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자동으로 운전 중인 공조 시스템을 최적화된 제어 기술을 활용해 완전 자동화한다면 에너지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런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을 미래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전 임직원이 기본에 충실하고 모든 과정과 절차를 숙지해 준수하는 기업 문화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현재 회사는 직원 복지 제도도 확충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실 납세-후학 양성… 사회적 책임 막중”



김진기 트레인공조㈜ 대표 인터뷰


김진기 트레인공조 대표는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지역 대학에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김진기 트레인공조 대표는 냉난방 공조 설비 분야에서 45년 동안 한 우물을 파온 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김 대표는 “공기조화 분야에서의 축적된 기술력 및 최신의 에너지 절감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이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회사를 설립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창업 방침과 실천 덕분에 회사는 일찌감치 기술력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회사는 2021년 대한민국 산업대상 기술혁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업계 기술 리더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평소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특히 강조하는 사항은 성실 납세다. 김 대표는 2021년 7월 경기 성남시에서 성실납세자로 선정되는 등 이 부분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보여왔다.

그는 후학 양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3월 모 대학교에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후학 양성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현실적으로 냉동 분야 젊은 인재가 절대 부족해 산업 현장의 맥이 끊기고 있어 안타깝다. 국내 산업 인재 육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학기금을 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각 산업 분야에 맞춰 국가 차원의 제도적인 인재 육성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