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림막 장치, 비용 절반 수준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국내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스마트팜 재배 시스템인 ‘간이 비가림형 양액 재배 장치’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장치는 비닐하우스 안에 양액(식물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용해시킨 수용액) 베드를 설치해 재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비닐하우스 없이 양액 베드에 간이 비가림막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시설하우스는 이중열선과 보온덮개, 냉난비 등을 설치해야 해 330㎡ 기준으로 8000만∼9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 장치는 이를 절반으로 낮췄다고 충북농기원은 설명했다.
또 작은 크기지만 스마트팜 시설에 필요한 수위 조절 센서를 활용한 양·수분 자동 공급, 병해충 무인 방제 등을 갖춰 노동력을 절감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특허 기술은 2025년 농촌진흥청 전국 시범사업으로 선정됐고, 19일 스마트팜 설비업체인 ㈜이루, ㈜영농과학과 통상실시권 실시계약을 체결해 전국 농업인들에게 보급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