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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서 목줄 풀린 풍산개에 노인 3명 물려 부상

입력 | 2024-04-23 09:24: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인천 강화도에서 목줄이 풀린 풍산개가 노인 3명을 물어 다치게 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와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1분경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서 “목줄이 풀린 개에 사람들이 물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90대 여성과 70대 남녀 2명이 팔다리 등을 물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포획 틀을 이용해 목줄이 풀려있던 풍산개를 잡았다. 이 개는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 씨의 반려견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당시 A 씨 집 인근에 함께 모여 있다가 개에게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 “반려견을 묶어 놓고 외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A 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목줄이 풀어지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 씨가 안전 관리 의무를 준수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