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 숨져…사인은 심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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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기(國技)인 스모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요코즈나(橫網)까지 올라갔던 아케보노 타로가 54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요코즈나는 한국 씨름의 천하장사에 해당하는 품계다.
11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외신은 아케보노가 이달 초 일본 도쿄 지역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향년 54세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심부전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케보노는 미국 하와이 출신으로, 전성기 시절 신장 203㎝에 230㎏의 거구로 11번의 메이저 스모대회에서 우승했다. 1993년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요코즈나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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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보노는 종합격투기 무대에도 도전장을 냈으나 통산 4전 4패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후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 뛰어들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17년 프로레슬링 경기를 마친 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아케보노는 이후 투병 생활을 하면서 체중이 130㎏까지 줄었고 최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