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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투표율 4.2%…지난 총선보다 0.9%p 낮아

입력 | 2024-04-10 08:09:0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고도일병원 제2별관에 마련된 반포1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4.4.10.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4.2%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1%보다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85만3900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치러진 사전투표(투표율 31.28%)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선상·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4.9%)이고, 대전·경남(4.8%), 제주(4.7%), 강원(4.6%)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3.3%를 기록한 광주다. 이어 세종(3.4%), 전북·전남(3.6%) 등 순이었다. 서울은 3.8%로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수도권인 경기는 4.3%, 인천은 4.1%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si.nec.go.kr)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경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수검표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당선자 윤곽은 11일 오전 1~2시경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보다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개표 종료 후 의석 산정 작업을 거쳐 11일 오전 5시가 지나야 결정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