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를 피해 탈출하던 주민들을 태운 여객선이 모잠비크 북부 해안에서 침몰해 현재까지 9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약 130명의 승객을 태우고 모잠비크 본토를 떠나 모잠비크섬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전복됐다.
130여 명 중 지금까지 91명이 사망, 5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하지만 배에 너무 많은 승객이 탑승했고, 선박 상태 또한 이들을 모두 태우기에 적합하지 않아 결국 가라앉았다”며 “사망자 중 어린이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남풀라주는 지난해 1월부터 남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 퍼진 콜레라 발병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현재 발병 상황은 25년 만에 최악으로, 2023년 10월 이후 모잠비크에서는 1만3700건의 콜레라 확진 사례와 3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