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식곤증·혈당 스파이크 등 원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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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후 무력감과 졸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춘곤증, 식곤증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춘곤증, 식곤증, 혈당 스파이크는 모두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하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7일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 필라이즈에 따르면, 춘곤증이나 식곤증으로 오인될 수 있는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춘곤증은 4월과 5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계절 변화에 따른 생체 리듬의 조정 과정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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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곤증과 혈당 스파이크도 식사 후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이지만, 그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에서 차이를 보인다. 식곤증은 섭취하는 음식 종류와 무관하게 소화 과정 중 부교감 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 수치의 급변화가 주원인이다. 식사 후 혈당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반응성 저혈당이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으로 이어진다. 이는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필라이즈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 시 혈당 스파이크 발생 확률이 높다. 구체적으로 보면, 김밥 섭취 시 62.1%의 확률(총 177회 중 110회)로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으며, 고구마 59.9%(총 262회 중 154회), 떡볶이 59.3%(총 150회 중 89회), 흰쌀밥 50.8%(총 1695회 중 861회)의 발생 확률을 보였다.
이 같은 데이터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문제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고, 당뇨 전 단계와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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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즈 김아영 영양사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식사량을 찾는 것이 식곤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반응성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단의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고, 식후 15~20분 간의 산책을 통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