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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삼겹살 안 먹고 왜 먹은 척하나”

입력 | 2024-04-07 11:45:00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대전시 유성구 노은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전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이 대표는 인천 계양구의 한우 식당에서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는 사진과 함께 식사 중인 사진을 엑스(X· 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가 소고기를 먹고도 돼지고기를 먹은 것처럼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식당은 한우 전문점이지만, 돼지고기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또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을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위선의 시대가 오길 바라나”라며 “그렇게 위선으로 살아온 것을 알고도 권력을 부여하실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도 거듭 비판했다.

그는 “김준혁이란 사람이 했던 이야기가 엽기적이어서 방송에서 차마 틀지도 못한다고 한다”며 “음담패설을 억지로 듣게 해놓고 듣는 사람 표정 보고 즐기는 것, 이건 성도착 아니냐”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사람을 비호하며 끝까지 여러분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후 충남 논산·공주·보령·서천·당진·아산·천안을 연이어 방문하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충북 청주로 지역을 옮겨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