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역 한 종합병원에서 중증 폐렴을 앓던 60대 환자가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무사히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동아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34분께 부산 한 종합병원에서 폐렴 환자 A씨(69)에 대한 전원 요청이 들어왔다.
A씨는 열흘 전 이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이날 약물 치료에도 인공 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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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상용 동아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동아대병원의 에크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A씨를 이송해오기로 결정했다.
조 교수와 심혈관 조영실 직원 2명은 즉시 해당 병원으로 가 에크모 시술을 실시하고 앰뷸런스에 A씨와 장비를 싣고 동아대병원으로 돌아왔다.
병원 간 원활한 이송 덕분에 A씨는 이날 8시 11분 동아대병원 중환자실에 무사히 입원할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긴 A씨는 현재 에크모를 제거하고 치료 후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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